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고 일제히 상승했던 것과 달리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2% 내린 6,052.4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2% 떨어진 4,625.2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21% 내린 10,608.1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38% 하락한 3,260.7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시장 전문가는 "전날 상승세는 약간 과도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낮은 유가와 미국 시장의 약세가 전반적으로 매도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불확실성을 걷어냈지만, 다음 인상이 머지않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로이드와 HSBC는 각각 0.41%, 0.47% 하락했고, 독일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0.57%, 0.62% 떨어졌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은 0.75%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