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일주일째 최고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최고위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문재인 대표 사퇴와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최고위는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대다수 최고위원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제가 불참 이유로 든 흠결과 기능상실을 넘어 당내 통합을 해치고, 대통합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저에게 최고위에 들어오라는 취지는 당대표 중심의 반통합, 분열의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거기에 가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율 조사(새누리당 35%, 새정치연합 28%, 안철수 신당 15%)결과를 언급하며 "우리 당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을 합하면 새누리당을 능가한다"며 "우리 당 지지층은 물론 중립 지대 국민도 대통합을 요구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지금이라도 당내 통합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대통합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표는 당권 목표로 경쟁하면 총선 앞둔 시기에 대결하고 분열하는 전당대회가 돼 당을 망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전대를 반대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승리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 상황 변화를 토대로 통합 혁신으로 그리고 선거승리 기정사실로 만든 통합적 전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