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방석·전기장판 등 180개 전기용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결함이 발견된 26개 제품에 대해 리콜을 명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제품안전기본법 개정에 따라 주요부품을 고의로 변경한 19개 제품의 제조사 및 수입판매업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조치키로 했다.
주요결함제품을 보면 동천의료기(DC-106), 우진테크(WJ-1001A), 뉴한일산업&IDUN(NHI-400), 영메디칼바이오(SEM-S55YM), 오파로스(OPR-006) 등 전기방석 5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기매트에서는 대호플러스(DH-2003), 한일생명과학(HS-630), 다원와이피(KK10120) 등 3개 제품이 안정성에 부적합했다.
이어 신유일전자(Y-65) 등 전기요 4개 제품과 마이프랜드(MFR-135MD) 등 전기라디에이터 2개 제품, 홍진테크(DES-901) 전기스토브, 삼원온스파(800AT-504) 전기온수매트, 홍진테크(SF-3000FH) 전기온풍기가 안전하지 않았다.
전기방석과 전기장판은 부적합 부품의 사용하는 등 발열선과 표면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매트와 전기요 등에서는 정격 소비전력을 허용치보다 낮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다우F&G(DW-LED 50P), 경오데코(KO-100) 등 크리스마스 츄리용 조명기구 2개 제품은 미인증 전원전선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을 장시간 사용 때에는 충전부의 절연이 파괴되는 등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게 국표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승원전자(VT-AP05) 앰프 제품은 과전압 인입 등 비정상상태에서도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전민영 국표원 제품시장관리과장은 “전체리콜대상 26개 제품 중 국산제품이 19개(73%)에 달했다”며 “지난 11월 형광등 등기구 안전성조사에서도 35개 제품 중 29개(83%) 제품이 국산으로 드러나 국내기업의 제품안전의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이어 “전열기나 등기구를 주요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제품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