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영화 '레버넌트' 스틸]
미국 피플 매거진은 디카프리오가 1820년 북미 대륙의 모피사냥꾼의 잔혹 복수극을 그린 새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를 촬영하며 영화 리얼리티를 위해 들소의 생간을 먹었다고 버라이어티의 인터뷰를 인용,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카프리오는 인터뷰에서 "더 심한 것은 간 주변의 점막이다. 꼭 풍선같은데 한번 씹으면 입 안에서 터지는데 기분이 엉망이다"고 말했다.
영화 '레버넌트'는 19세기 모피사냥꾼을 주인공으로 한 극한 북미대륙에서의 복수극으로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찍었다.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7개월간 촬영된 영화는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진행됐으며, 날씨와 야생곰의 공격으로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
"무법세상에서의 진정한 야생을 경험했다. 난 독감에 여러번 걸렸다"고도 했다. 그는 또 제작기간 동안 들쭉날쭉한 수염과 '동거'했다고도 했다. "1년 반 동안 수염을 길렀다. 마치 수염이 동거녀같다. 수염과 잤는데, 수염 밀때 정말 안타깝고 무섭기까지 했다"
연초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등 시상식 시즌을 맞아 4번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그가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오스카를 거머쥘 지도 주목된다.
'레버넌트'는 미국서는 크리스마스날, 국내서는 내년 1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