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영하 40도속 생간 먹고 '개고생'…영화 '레버넌트'

2015-12-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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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레버넌트' 스틸]

아주경제 아주스타 기자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1)가 영화 촬영중 들소 생간을 먹는가 하면, 영화 40도의 혹한을 견뎌 화제다.

미국 피플 매거진은 디카프리오가 1820년 북미 대륙의 모피사냥꾼의 잔혹 복수극을 그린 새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를 촬영하며 영화 리얼리티를 위해 들소의 생간을 먹었다고 버라이어티의 인터뷰를 인용,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카프리오는 인터뷰에서 "더 심한 것은 간 주변의 점막이다.  꼭 풍선같은데 한번 씹으면 입 안에서 터지는데 기분이 엉망이다"고 말했다.

영화 '레버넌트'는 19세기 모피사냥꾼을 주인공으로 한 극한 북미대륙에서의 복수극으로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찍었다.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7개월간 촬영된 영화는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진행됐으며, 날씨와 야생곰의 공격으로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다.

디카프리오는 "어려움이 많았다. 허나 알레한드로 감독은 세심하기로 유명한데 정말 칭찬받을만 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 감독과는 일하기 싫다.  관객은 언제가 극단적이고 완벽한 걸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무법세상에서의 진정한 야생을 경험했다.  난 독감에 여러번 걸렸다"고도 했다.  그는 또 제작기간 동안 들쭉날쭉한 수염과 '동거'했다고도 했다.  "1년 반 동안 수염을 길렀다.  마치 수염이 동거녀같다.  수염과 잤는데, 수염 밀때 정말 안타깝고 무섭기까지 했다"

연초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등 시상식 시즌을 맞아 4번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그가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오스카를 거머쥘 지도 주목된다.

'레버넌트'는 미국서는 크리스마스날, 국내서는 내년 1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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