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무 거부’ 이종걸 향해 “누구 위한 정치하나” 직격탄

2015-12-16 11:27
  • 글자크기 설정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원회 불참 등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간 비주류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앞에 협상 과정이 어떤지, 어떻게 민생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지 고할 자리에 원내대표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최고위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원회 불참 등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간 비주류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앞에 (여야) 협상 과정이 어떤지, 어떻게 민생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지 고할 자리에 원내대표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사실상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최고위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추 최고위원은 선거구획정 협상 불발을 거론하며 “세계 모든 나라가 민심 반영을 위해 비례대표를 늘리는 추세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지 않느냐”며 “이 자리에 오셔서 협상 과정을 국민에게 고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당 지도부의 자문을 구해서 협력해야 할 위기 상황”이라고 이 원내대표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계파 청산을 외치는 사람들이 오히려 계파를 만들고 있다. 이런 작태가 분열에 분열을 낳고 있다. 위기는 누가 만든 게 아니라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며 “지칠 대로 지치지 않았느냐. 나부터 통합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 탓이 아니라 성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같은 자리에서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고 말겠다고 다시 한 번 선언한다”며 인적 쇄신을 통한 공천혁명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표는 “혁신을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들은 결코 성공 못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선 기필코 혁신해야 한다. 어떤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