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 냉·난방기 오염, 변기내 수질의 수십배"

2015-12-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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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선 학교의 냉·난방기의 오염도가 휴지통, 변기내 수질의 수십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일선 학교의 냉·난방기의 오염도가 휴지통, 변기내 수질의 수십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해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정심)는 최근 의회에서 '광주시교육청 각급 학교 교실 및 급식실 냉·난방기 관리 실태에 따른 공기질 영향 분석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용역 수행업체인 장강디자인과 (사)한국시스템에어컨시설유지관리협회는 지난 10월 29일부터 두 달간 관내 초·중·고교 30곳의 냉·난방기 세척 여부 및 상태를 확인했다.


조사결과 30개 학교 냉난방기의 평균 오염도는 1만3756RLU(Relative Light Unit·오염도 측정 단위로 수치가 클수록 오염도가 높음)로 화장실 변기 내 수질(620RLU) 보다 오염도가 2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실(행정실 포함)은 8119RLU, 급식실은 1만4571RLU, 일반 교실은 1만6336RLU로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방 의원은 "냉·난방기의 열변환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고등학교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유정심 위원장은 "행정실보다 급식실과 일반 교실의 냉·난방기 오염이 훨씬 심각하다"며 "오염된 공기 속에서 식사하거나 수업하고 있어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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