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인천문화재단 김윤식 대표이사는 아카이빙활동가 천지선(22·학생)·한설희(32·직장인) 2인을 시상하고 “여러분 덕에 인천의 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고 인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지역 문화현장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5월 인천문화예술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록할 인천문화 아카이빙활동가 10인을 선발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교육을 통한 시민의 문화적 소양 향상 및 문화예술현장 참여를 통한 지역예술발전 도모 차원에서 기획되었으며, 시민의 문화 활동이 개인적 경험에 그치지 않고 모든 인천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SNS 콘텐츠로 가공·활용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카이빙활동가들은 8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공연, 전시, 축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천문화예술현장을 취재하고 총 110건의 원고를 작성했다.

인천문화 우수아카이빙활동가 시상식.[1]
2015 아카이빙활동가 김경연(26·학생)씨는 “높은 수준의 교육으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전시를 볼 때도 더욱 심도 있게 감상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5 우수아카이빙활동가로 선정된 천지선씨 역시 “아카이빙활동가 교육 횟수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카이빙활동가 이재은(38·소설가)씨는 활동 기간 중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 소설가로 등단해 주목을 받았다. 단편소설 ‘비 인터뷰’로 등단한 이재은씨는 “아카이빙활동가 사업 덕에 1년 동안 부지런히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었고, 평소 관심 없던 문화 영역도 체험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인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원고를 제출한 일이 있다. 입맛에 맞게 수정해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피드백 중 하나로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재단은 2014년부터 아카이빙활동가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소양을 향상하고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총 10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9명이 전체 과정을 수료하여 90%의 높은 수료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