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전자책은?

2015-12-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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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스토어북스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15년 한 해 동안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전자책은 어떤 책일까.

국내 전자책 서비스 업체 T스토어 북스는 지난 15일 ‘2015년 e북·만화 베스트셀러 Top50’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T스토어 북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북 분야의 강세는 ‘로맨스’ 장르 소설이다.

1위는 올 상반기 개봉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원작인 ‘50가지 그림자 전권’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가문을 위하여’, ‘꽃으로 물들어’, ‘루시아’ 등 로맨스 소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T스토어북스 관계자는 로맨스 도서의 인기 요인에 대해 “로맨스 도서에는 ‘츤데레(무뚝뚝하지만 속은 다정한 남자 주인공)’와 ‘계약 결혼’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이는 e북 분야의 주 소비층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와 이상적인 스토리를 가진 연애 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만화 분야에서는 액션·무협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총수’를 비롯해 ‘열혈강호’, ‘통 시즌3’ 등 사나이의 열정과 야망을 그린 작품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원피스’, ‘나루토’ 등도 각각 13위, 18위를 차지했다.

T스토어북스 관계자는 “이처럼 만화 분야에서 액션 스토리의 강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는 남성들의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e북 분야에서 각 6위, 9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굳건히 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영화의 원작인 ‘마션’, ‘밤을 걷는 선비’ 등이 순위권에 올라 원소스 멀티유즈의 트렌드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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