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 계란도 언 강추위에도 열정 불태워

2015-12-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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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리멤버’ 속 핫이슈를 낳았던 유승호의 ‘계란 세례 장면’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승호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진행된 ‘계란 세례’ 장면 촬영장에서 귀여운 매력과 훈훈한 매너로 현장을 이끌었다.

이날 야외 촬영은 눈과 비가 오락가락하는 강추위 속에 많은 보조출연진과 부감 카메라, 크레인 등을 동원하느라 세팅시간이 길어졌던 상태. 게다가 유승호는 추위 때문에 더 딱딱해진 날계란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던 만큼 두 배의 고충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유승호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가 끌려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과 홀로 맞서 싸워야 하는 고독과 슬픔을 모두 담아, 복잡한 감정연기를 완벽히 펼쳐내 현장을 뜨겁게 했다.

유승호는 악조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매너와 책임감을 보였다. 보통 얼굴이 나오지 않는 인서트 장면의 경우 스태프 중 한 명이 배우의 옷을 입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 하지만 유승호는 팔, 가슴, 어깨 등에 계란을 맞는 클로즈업 장면도 모두 직접 소화하겠다고 나섰다. 더욱이 유승호는 촬영 중 보조출연자가 잘못 던진 계란을 목에 맞고 날계란이 옷 안으로 들어가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감독이 ‘컷’을 외치고 목이 빨갛게 부어오를 때까지 아무 말도 않고 촬영을 감당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이 됐다.

한 스태프는 “10년 넘게 여러 배우와 작업을 해 봤지만 이렇게 연기력과 인격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배우는 처음”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로고스필름 측은 “‘리멤버’가 유승호라는 배우를 만난 건 운명이자 크나큰 행운이었다”며 “1, 2회 방송 이후 주인공 유승호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촬영장에서 우리가 배우로부터 느끼는 전율과 감동을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리멤버-아들의 전쟁’ 2회분에서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유승호가 결국 승률 100% 변호사 박성웅(박동호 역)과 의기투합하게 되는 장면이 전개돼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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