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 십시일반 모아 9년째 다문화부부 합동결혼식 열어줘

2015-12-10 15:03
  • 글자크기 설정

포스코 광양제철소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이 9년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에게 합동결혼식을 열어줘 미담이 되고 있다. 

10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프렌즈봉사단과 광양 라이온스클럽은 이날 중동 세종웨딩컨벤션에서 다문화부부 4쌍의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봉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이날 결혼한 4쌍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쌍의 부부의 결혼식을 열어줬다. 
이번 결혼식은 프렌즈봉사단과 광양 라이온스클럽이 직접 지역 내 단체와 업체들의 협조를 구하며 세밀하게 준비했다. 결혼식 비용은 전액 무료로, 결혼식장부터 식당, 미용실, 호텔, 꽃집, 사진관, 여행사 등 지역 내 다양한 업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베트남 신부 당티응우옛(22)씨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려주신 프렌즈 봉사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도록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서로 자라온 문화 간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우리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굳건히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광양제철소 직원 및 직원 가족 300여명으로 구성된 프렌즈봉사단은 합동결혼식 외에도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친정부모 초청, 여름 물놀이 캠프, 한국 전통문화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나눔 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