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임직원의 특별한 애사심 "스틸캔 사용으로 경영위기 극복해요"

2015-09-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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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냉연부 직원들이 9일 전남드래곤즈 축구장에서 스틸캔 음료와 홍보 문구가 적힌 부채를 나눠주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지난 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냉연부 직원 50여 명이 전남드래곤즈 축구장에서 스틸캔 음료와 홍보 문구가 적힌 부채를 나눠주며 열정적인 홍보를 펼쳤다. 

이날 직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장 입구와 안팎을 오가며 '스틸캔 사용 장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글로벌 철강경기 악화, 판매 부진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회사에 보탬이 되고자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 소재로 만든 스틸캔 사용을 장려하고 나선 것이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1992년부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스틸 캔, 스틸 하우스 등에 쓰이는 고품질의 냉연제품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최근 여건 악화로 인해 냉연제품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제품종류와 사이즈 다변화를 시도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이 같은 방침에 맞춰 직원들은 일상생활에서 철에 대한 친숙함, 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 

실제로도 스틸캔은 여러 장점을 지닌다. 

스틸캔은 알루미늄캔 등 다른 재질 용기에 비해 재활용률이 높고 사용 후 폐기 비용도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냉장 및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고, 뛰어난 강도 덕분에 운반 시 외형 변형도 적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포스코 가족과 광양시민이 합심해 스틸캔을 애용한다면 회사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와 지역사회 모두를 위해 스틸캔을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캠페인 이외에도 제철소 인근 마트를 방문해 스틸캔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토론을 통해 제품 판매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스틸캔 판매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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