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신‧숭인 지역 어린이들이 꿈꾸는 우리동네 놀이터 관련 활동 모습. 자료=서울시 제공
'놀이터 변신 프로젝트'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해송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미아)에서 지원을 받아 2014년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됐다.
발표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놀이터가 시끄러워야 마을이 평화롭다'는 주제 아래 동네 어린이 32명, 청소년 31명이 직접 아이디어로 꾸려진다. 발표자들은 직접 낸 개선 아이디어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먼저 어린이들은 5개 모둠별로 △뭐든지 놀이터 △엄청난 놀이터 △푹신푹신 놀이터 △곤충 놀이터 △광산 놀이터 등 5개 주제의 놀이터 지도를 발표한다.
뭐든지 놀이터(낙산삼거리 공원)는 여럿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그네, 공이 넘어가지 않는 높은 철조망 등을 제안하고 엄청난 놀이터(낙산삼거리 공원)은 실내/실외 놀이가 동시에 구현되는 놀이터로, 비가 와도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족구장과 애완동물도 놀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등을 소개한다.
푹신푹신 놀이터(낙산삼거리 공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먹(그물침대)을 설치하고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은 정글짐 등을, 곤충놀이터(창이 어린이공원)는 지네를 형상화한 사다리타기과 단차를 이용해 나비를 타고 아래로 하강하는 로프놀이기구 등을, 광산놀이터(창이 어린이공원)는 광산을 테마로 지형을 활용한 미끄럼틀, 모래놀이터 등을 제안한다.
아이들은 각자 주제를 정하고 스케치와 콜라주 등을 통해 놀이터 지도를 만들어냈다. 또 놀이터의 주제, 재료, 환경, 사용상의 문제점을 발굴, △공원에 화장실 설치 △낙산삼거리 공원에 높은 울타리 설치 및 출입문 설치 △농구골대 개선 △바닥 흙 고르게 정리 △족구장, 배드민턴장 시설 개선 등의 의견을 발표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가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해 계획수립 과정부터 실행단계까지 참여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직접 발굴한 놀이터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