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로비해주겠다" 최규선씨 14억대 사기 혐의 피소

2015-12-08 10:2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55) 유아이이앤씨 대표가 사기 혐의로 다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조종태 부장검사)는 J건설이 14억원대 사기 혐의로 최씨를 고소함에 따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J건설은 "최씨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에게 로비해 설계 변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항만 터널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겠다며 5억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사우디 영사관 신축공사를 수주하도록 로비해 주겠다면서 9억원을 받아 챙겼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고소인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규선 게이트는 2002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를 등에 업고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이다.

최씨는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6월이 확정됐다.

한편 최씨는 출소 이후 2008년 해외 유전개발 사업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회삿돈 416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에는 주식변동 상황을 거래소 등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