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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선 고려의 재건을 꿈꾸는 최영 장군과 탐욕에 눈이 먼 우왕이 대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저 멀리서 우왕을 뵈러 다가오던 최영 장군은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고 왕에게 칼을 거두어 달라고 간청했다. 최영 장군은 그 즉시 신하들에게 다들 물러가라며 호령을 내렸다.
이에 우왕은 분개하며 최영 장군을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저 신하가 음이탈로 죽이려 했는데 왜 나서느냐"라며 "최영 장군은 이번 홍이방 사건으로 인해 수천 명에 달하는 이들을 죽이지 않았느냐"며 오히려 되묻는다. 순간 우왕과 최영 장군 사이에 정적이 흘렸고 두 사람의 대립된 감정은 쉽사리 가시질 않았다.
성은 왕(王), 이름[諱]은 우(禑)이다. 어렸을 때의 이름은 모니노(牟尼奴)이며 왕위에 오르기 전에는 강녕대군(江寧大君)으로 불렸다.
뒷날 여흥군(驪興郡, 지금의 경기도 여주)으로 유배되어 있을 때에는 여흥왕(驪興王)이라고도 불렸다. 고려의 제31대 공민왕(恭愍王, 재위 1351~1374)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순정왕후(順靜王后) 한씨(韓氏)이다. 판개성부사(判開城府事) 이림(李琳)의 딸인 근비(謹妃) 이씨와의 사이에서 창왕(昌王, 재위 1388~1389)을 낳았다.
이 밖에도 최영(崔瑩)의 딸인 영비(寧妃) 최씨, 신아(申雅)의 딸인 정비(正妃) 신씨, 왕흥(王興)의 딸인 선비(善妃) 왕씨, 강인유(姜仁裕)의 딸인 안비(安妃) 강씨, 노영수(盧英壽)의 딸인 의비(毅妃) 노씨, 안숙로(安淑老)의 딸인 현비(賢妃) 안씨 등의 비빈(妃嬪)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