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도약에 제프 베조스가 활짝 웃었다.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CEO인 베조스는 2015년 세계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7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부호 랭킹(3일 기준)에 따르면 베조스의 재산은 올들어 301억달러(약 35조원·105%) 늘어난 587억달러(68조원)로 집계됐다. 이같은 자산 증가는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있은 바 컸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 확장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등으로 올들어 아마존 주가는 116.74%(4일 기준)나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월마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소매 유통업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으로 베조스는 세계 부자 랭킹에서도 4위로 뛰어올랐다.
패션 브랜드 '자라'로 알려진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의 재산은 베조스 다음으로 많은 151억달러의 자산이 늘었다. 오르테는 부자 랭킹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세계 8위)는 올해 재산이 111억달러 불어나 증가액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중국의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13위)은 104억 달러가,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10위)와 세르게이 브린(11위)의 재산은 각각 100억달러와 94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