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서 김태훈 선수는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5초 전 3점짜리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3대 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태훈 선수는 1위 파르잔을 꺾고 올림픽랭킹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8개국 64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11월 올림픽랭킹 기준 남녀 각 4체급 상위 8명만이 초대받았다. 한국은 첫날 경기를 통해 김태훈 선수를 비롯해 오혜리, 김소희 세 선수가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김태훈 선수는 “올해 시합이 많아 힘들었는데 마지막 시합에서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8개월 동안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선수는 2013년 동아대에 입학 후 그해 5월에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같은 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월드그랑프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태권도를 대표할 유망주로 인정받아 왔다. 올해에는 지난 5월 개최된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