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 스님은 '2차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인 지난 5일 오후 7시30분께 한 위원장을 찾아 2시간여 면담을 한 오후 11시15분께 다시 방문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결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법 스님은 6일 0시10분께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아직 아무런 결말이 없다. 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위원장은 조계사 신도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6일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신도회 측은 이러한 한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 은신을 참겠다고 밝혔다.
조계사 관계자는 "도법 스님이 밤을 새워서라도 한 위원장이 모양새를 갖춰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결론 내길 기대한다"며 "신도들이 6일까지 인내하겠다고 결의를 한 만큼 한 위원장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