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미국 유명 바이오텍社에 유전자치료 기술이전…질환별 최대 555억원 규모

2015-12-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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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바이로메드가 개발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기반 면역치료제 관련 기술이 미국 바이오텍인 블루버드바이오에 기술이전됐다고 4일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블루버드바이오와 3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바이로메드가 보유한 CAR-T 기술을 블루버드바이오가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이 기술은 미래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연구개발(R&D)이 진행됐다.

이 계약에 따라 바이로메드는 블루버드바이오로부터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의 계약금을 지급받는다. 향후 블루버드바이오에 의해 진행되는 임상개발 진행상황과 인허가 여부에 따라 마일스톤 기술료(질환별 최대 4800만달러·경상기술료 별도)를 나눠서 받는다. 

특히 이번 계약은 블루버드바이오가 이전 받은 CAR-T 기술로 신규 질환치료제를 개발할 때마다 마일스톤 기술료를 별도 지급하도록 체결돼 이후 블루버드바이오의 제품군 확장에 따라 기술이전 전체 계약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CAR(Chimeric antigen receptor)를 이용한 표적화 유전자치료제 개발. 재조합 CAR가 전달된 T cell은 APC의 도움이나 HLA에 의한 제한 없이, scFv에 의해 인지되는 암세포만을 공격해 살상하는 활성을 갖게 된다. 이 기술을 활용한 최근의 임상시험들에서 우수한 치료효과가 관찰되고 있다. [그림=미래부 제공]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바이오 미래전략I(의약품)'의 후속 결과물로 미래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차세대바이오분야 지원 과제 수행 과정에서 도출됐다. 또한 국내산업체가 기초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미래부가 후속 지원, 전임상연구 결과만으로 해외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블루버드바이오는 미국 보스턴, 캠프리지에 있는 유명 바이오텍으로 유전자치료 및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질환 및 면역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전 받은 기술과 블루버드바이오의 렌티바이러스 기술 및 생산 능력을 결합, 추가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수립된 ‘바이오 미래전략’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민·관 협력을 통해 창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민·관 협력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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