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무라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보호 특별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반도체 제공]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UV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은 큰 잠재력은 가진 시장입니다. 인류 발전에 있어서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나카무라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보호 특별 강연회'에 참석해 향후 유망한 LED 시장으로 UV LED를 꼽았다.
나카무라 교수는 LED 전문가이자 공학박사로 '청색 LED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2014년 청색 LED 실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사키 이사우, 아마노 히로시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또 나카무라는 서울반도체의 기술자문으로 10년 이상 서울반도체와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나카무라 교수는 "UV LED는 현재 서울바이오시스에서 상용화하고 생산 레벨업(level up)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UV LED가 일반 수은 램프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고, UV LED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기정화 및 수질정수 등과 관련, UV를 이용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살균할 수 있다"면서 "UV LED뿐 아니라 LED 광원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교수는 또 지식재산권(IP)과 관련해 일본은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고 지적하는 한편, IP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특허와 관련해 법적인 시스템이 약하고, 특허를 침해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배상금 규모도 작다"면서 "반면 미국은 판사의 판결에 독립성이 크고, 배상금 규모도 커 특허 관련 소송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타무라 교수는 "뛰어난 발명이지만 특히 회사에 속해 있다면 발명을 인정받지 못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금전 혹은 보상 등을 생각하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를 준비한 이정훈 지식재산보호협회장(서울반도체 대표)은 "지식재산 보호가 기업경영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예비 창업자 및 기존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