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3년 만에 신입공채

2015-1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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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3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사원급 직원 채용 접수를 받는다.

한화증권이 신입 직원 공채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채용은 주진형 사장 취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이후 첫 공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 사장은 2013년 9월 취임 직후 고강도의 인력감축을 진행했다. 그해 9월 말 기준 1653명에 이르던 직원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1017명으로 줄었다. 그 사이 38.48%가 감소한 셈이다.

한화증권은 그간 간간히 채용을 진행했으나 고객지원센터 및 영업점에서 주로 계약직 형태의 경력직 채용이 전부였다. 이번에는 파격적인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학력, 연령, 경력에 대한 제한을 없애고 대신 성실성과 전문성에 무게를 두기로 한 것이다. 직장 경력이 있는 경우에도 경력이 아닌 사원급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다른 직장에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도 원하기만 하면 지원 할 수 있다.

주 사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주 사장은 "상경대 전공자를 우대하지 않고, 자신의 전공에서 열심히 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을 뽑으라는 조언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대부분의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와 영어시험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응모자의 분석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필기시험을 실행하고, 글쓰기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에세이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리테일과 세일즈&트레이딩, 투자금융(IB), 경영지원본부 4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약 30명을 채용하게 된다. 최종 입사자는 금융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며, 1년간의 직무 탐색기간을 부여한다.

이후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를 지원하게 된다. 입사시점에 보유한 대학교 학자금 대출 잔액에 대해서도 회사서 추후 모두 지원한다.

다만 근속 5년 이후가 기준으로, 대학 평균 학자금 수준을 감안해 한도는 4000만원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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