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수는 1094명으로 지난 3년간 22.41% 감소했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증권은 지난 3년간 31%인 21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우 26%인 각각 27명, 24명이 감소했다.
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늘어난 곳은 메리츠종금증권 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년간 22명에서 24명으로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도이츠증권 등은 애널리스트 수를 유지했다.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3분기 파생상품 운용 손실과 주식거래대금 축소로 인한 위탁매매 이익 감소로 순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누적 순익은 급증했다.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9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426억원에 비해 121% 증가했다. 56개 증권사 중 46개사가 흑자를 냈고, 1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58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수는 84명(7.13%) 줄었다. 이 기간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수는 10% 감소했다. 반면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KTB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 수를 늘렸다.
물론 애널리스트 감소 추세가 심각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몸소 느껴질만큼 연구원 인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과거 구조조정이 거세게 진행될 때에 비해선 그나마 분위기는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