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3~7일 3박5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 오른다. 세계도시 정상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차원의 협력을 모색하는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최 '액션데이' 참석차다.
파리 당사국 총회(11월 30일~12월 11일)는 2020년 이후 지구상 모든 국가에 적용될 '신 기후변화 체제(New Climate Regime)'를 수립하고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먼저 3일(현지시각 20시) 도시기후 리더십 그룹인 C40가 여는 만찬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세계 주요도시 시장들과 기후변화 대응 때 도시역할의 중요성에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4일 파리시 주최로 열리는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는 신기후체제 합의 이행 이후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박 시장은 공동 명예의장으로서 '도시해법(City solutions)'을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 세션에 패널 토론자로 나선다.
5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최 '액션데이(Action Day)'에서는 '기후변화 선도도시 서울의 성과'를 발표한다. 6일 이클레이 최고 의결기구인 이클레이 이사회 회의 및 세계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국가정부가 기후변화에 있어 구체적 완화 및 적응 목표를 수립할 것을 세계도시들이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지구적 당면과제인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가 실천의 선두에 서야한다"며 "파리 당사국 총회가 세계지방정부의 기후변화 공조란 협력의 결실을 맺고 그 결실이 세계 모든 도시,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후체제의 시작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