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품도 디자인 시대"...산업부·국방부, 군수품 품질개선에 6억원 투자

2015-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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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가 총기멜빵끈 등 군수품의 디자인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산업부는 국방부와 2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을 활용한 군수품 품질개선사업’ 착수보고회 및 상호협력 협약서(MOU) 체결식을 열고, 군수품 품질개선을 위해 약 16개월간 총 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디자인을 활용해 사용자 가치(User Value)를 중심으로 군수품을 개선, 군 장병의 복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 부처간 공동협력사업이다.

군수품은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로 구분된다. 전력지원체계는 장병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고 사용하는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밀착형 품목들이 포함된 품목이다. 전투수행 주체인 장병과 무기체계의 지속적 전투력 발휘를 지원하는 장비(부품), 물자, 일반시설, 자원관리 및 기반체계 소프트웨어 등 제반요소를 통칭한다.

양 부처는 최근 선진국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접근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단순 외관·기능 개선을 지양할 방침이다. 또 군 장병이 실제 불편해하는 사항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각 군에서 제기한 수요를 토대로 총기멜빵끈, 야전삽 등을 개선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을 통해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개선대상 품목에 대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방부는 기품원을 통해 산업부에서 개발한 시제품에 대한 성능평가 및 부대시험평가를 거쳐 국방규격을 개정하고, 디자인 개발 관련 지식재산권을 우수 민간 기업들에게 제공하여 군수품 시장 개방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군 장병의 군수품 사용 만족도를 높이고, 제도적으로 민·군 디자인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여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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