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휴인 추수감사절 기간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진단에 투자는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57포인트(0.44%) 하락한 17,719.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0.46%) 내린 2,08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5포인트(0.37%) 떨어진 5,108.6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업종은 1% 가까이 내렸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소재업종과 유틸리티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어 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이 회동해 원유 생산량을 결정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내년 10월 1일부터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상승한 16.1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