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곤 의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 출신 4선 김성곤(63·여수갑)의원이 30일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4.13 총선을 4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우리당은 극심한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며 "당 중앙위 의장이며 호남 최다선 의원으로서 이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네 번이나 밀어준 여수시민들에는 무엇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여수발전을 위해 애썼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지역 당원의 불출마 만류에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나 정치인은 선공후사의 대의명분에 따라 결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정치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며 당 승리를 위해 어디든지 가라면 가겠다"며 "저를 밀어준 국민과 여수시민, 당원 여러분에 감사하며 당에 대한 지속적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호남을 비롯한 당 중진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당 내홍 국면에서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지도부 제안에 힘을 실어주는 중진 서명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