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예정대로 잇따라 열어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일정에 합의한 것이니 잠정 합의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각 당 의원총회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각각 의원총회에서 한·중 FTA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시도한다. 다만 야당 일각에서 최대 쟁점인 피해 산업 구제 대책에 대한 합의 내용에 강하게 반발, 막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당에서 잠정 합의안이 추인되면 이날 오후 1시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합의서에 최종 서명한다.
한편 여야는 정부여당의 경제활성화 법안인 △관광진흥법 개정안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개정안과 야당에서 요구하는 ‘경제민주화 법안 중 △대리점거래공정화법 제정안 등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