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미래전략 TFT를 만들고, 수장으로 기아자동차에서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던 김승진 전무를 임명했다. 글로벌미래전략 TFT는 기획조정실 산하로 추정되며, 올해 부진했던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분석 및 전략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기획조정실은 현대차그룹의 전 계열사가 시너지를 위해 내기 위해 중심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그룹 경영전반과 인사, 미래 전략 등 중요사안을 처리하는 그룹의 수뇌부다.
지난해 2월부터 지난 9월까지 기아차에서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김승진 전무는 이전에는 현대자동차 경제분석실에서 일한 바 있다. 1968년생인 김 전무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또 글로벌미래전략 TFT는 지난 4일 론칭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글로벌 진출에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제네시스를 정 부회장이 총괄하며, 럭셔리 자동차는 현대차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8월 김태윤 상근자문을 중국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담도굉 부사장이 중국전략담당, 이병호 부사장이 북경현대기아 총경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