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마케팅 담당 조원홍 부사장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26일 현대차 141명, 기아차 60명, 계열사 232명 등 총 433명 규모의 2015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 △연구위원 3명이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현대차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이뤄진 27일 인사에서는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 현대캐피코에 대한 인사이동이 단행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전장 부품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또한 그룹 내 전산 시스템, IT 정보 관리 능력을 비롯해 산학협력과 R&D 인재육성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 단행될 승진인사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능형 안전 △직관적 편의 기술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을 지향하는 만큼 전장 부문과 IT 부문에 대한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외 인사 영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미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의 조직인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만들었으며,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를 내년 상반기 영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직 별도의 제네시스 판매채널을 갖추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별개의 쇼룸을 열 계획이어서 판매·마케팅·영업 부문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2012년 ‘Live Brilliant’라는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한 마케팅 총괄 조원홍 부사장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