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박람회 개막] 정부, 기업, 벤처, 창업가, 투자자 등 1000여명 참석해 성황

2015-11-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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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사진=미래부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정부, 경제단체, 기업, 벤처, 창업가, 학생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창조와 혁신, 도전에 바탕을 둔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로서 창조경제가 우리 세대의 도약과 다음 세대의 번영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기업청장, 특허청장, 청년위원장 등 주요인사들은 ‘혁신과 융합’, ‘창조경제혁신센터’, ’미래신산업‘ 등을 주제로 구성된 주요 콘텐츠들을 참관하고 직접 체험했다.

‘창조비타민관’에서는 격오지 부대 장병들을 위한 유신C&C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을 참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관’에서는 한·중·일 청년 메이커들이 함께 만든 대기오염을 감지하는 착용형 스카프 ‘마스카프’,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생산기술 지원을 받은 지앤윈의 혁신적인 ‘단열유리’, 창조경제타운 모의 크라우드 펀딩 1위 제품인 와이비소프트의 ‘낙상방지 휠체어’, 메이커 홍보대사인 가수 구준엽과 고준호 대표(전자의수 제작동호회 펀무브) 등 메이커들이 함께 만든 ‘메이커 태권브이’ 등을 관람했다.

또 ‘재도전 성공극장관’에서는 재도전에 성공한 로보프린트 사례를 관람하고, “도전과 모험이 미래를 여는 큰 열쇠”라고 강조했으며, ‘특허의 재발견관’에서는 대기업이 개방한 특허를 활용하여 기술장벽을 넘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연성 내시경(지에스엠코리아)의 시연과정을 관람했다.

이어 ‘홀로그램관’에서는 테이블 형태의 화면에 입체적으로 서서 움직이는 홀로그램을 통해 광운대가 구현한 피겨스케이트 와 K-POP 공연 등을 감상하고, ‘3차원 증강현실관’에서는 실제 3차원 공간을 가상공간과 합성해 가상의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교육용 디지털콘텐츠를 체험했다.

아울러 ‘미래이동수단관’에서는 노약자나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현대자동차의 ‘착용식 로봇’ 시연과정을 관람하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거나, 현재 도전 중인 기업인 등 창조경제 글로벌 주역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날 예비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서 김형수 이원타임피스 대표 등 글로벌 성공기업의 우수사례와 문종수 웨이웨어러블 대표 등 글로벌 도전기업의 사례를 청취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도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전용 자금 등도 확충하는 등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 주요행사에서는 중국과 한국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3개 대표기업 관계자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먼저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성장한 샤오미의 류더 부총재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류더 부총재는 샤오미의 성공 비결에 대해 “고객의 의견수렴과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쳐나가는 등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해 왔다” 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7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2014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개방형 혁신과 도전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해 온 과정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웃소싱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협력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특별강연의 마지막 순서로, 지난 8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업으로 뽑힌 아모레퍼시픽의 최경호 상무가 쿠션 화장품 개발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과거 방문판매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사회 트렌드 변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온 것이 글로벌 화장문화를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이라 설명했다.

이번 창조경제박람회 기간 중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한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창의 상품들과 각 분야의 융합기술, 미래신기술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투자설명회, 포럼, 세미나,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특히, 27일에는 중국과의 협력·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중 창업 협력 컨퍼런스,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등이 열린다.

플래텀, 엔피프틴(N15) 등이 공동 주관하는 한·중 창업 협력 컨퍼런스는 샤오미, 잉단,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표기업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해 중국의 기업문화와 창업생태계 등을 소개하고 창업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또 국내·외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VC·엔젤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논의,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파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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