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대통령 경호원 수송버스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 리비아와 맞댄 국경을 15일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BBC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날 밤 12시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경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오후 퇴근시간대 튀니지 수도 튀니스 중심가 모하메드 5가에서 대통령 경호원 수송 버스가 갑자기 폭발했다. 폭발 당시 버스 탑승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최소 12명이 숨지고 16명 이상이 다쳤다.
튀니지 당국은 버스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 한 남성이 버스 안에서 10kg 상당의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