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철도 자유여행패스인 '내일로' 티켓이 25일부터 전국 철도역과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판매된다. 이번 동계 내일로에는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패밀리 티켓', 제주도 여행코스, 수험생 혜택 등이 더해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내일로는 여름(6∼8월)과 겨울(12∼2월)철에 만 25세 이하 내·외국인이면 이용 가능하다. 2007년 6월에 도입돼 누적 이용객이 97만4000여명에 이른다.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의 입석과 자유석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 지정을 원할 경우 관광전용열차와 일반열차 운임의 50% 할인(편도 2회)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늘어나는 가족 단위 여행 수요에 맞춰 이번 동계시즌부터 '내일로 패밀리 티켓'을 출시한다. 이용기간은 3일이며 가격은 3인권 12만원, 4인권 16만원으로 기명식 패스다. 운영 기간, 제휴 혜택, 판매처는 내일로 티켓과 동일하다. 구입 시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증 등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좌석 지정을 원할 경우에는 편도 2회까지 관광전용열차와 일반열차 운임의 50%를 할인해 준다.
또 내일로 여행코스에 제주도가 추가되고, 수능 수험생을 위한 이용기간 연장 등 내일로 이용객을 위한 혜택이 확대된다. 내일로를 통한 제주도 여행 시 이용기간이 최장 3일까지 연장되고 제주도 여행경비(상품권) 1∼2만원 지원, 선박 이용료 50% 할인(목포∼제주, 해남 우수영∼제주)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내일로 5일권을 구입하는 수험생에게는 이용기간을 2일 연장해주고, 선착순 10만명에게 전국호환교통카드 레일플러스카드에 내일로 이미지를 디자인한 '내일로 기념카드'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그밖에 구매하는 역에 따라 무료 숙박 및 보조금 지원, 시티투어, 관광지, 레포츠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각종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 또는 내일로 홈페이지(www.rail-r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지난 시즌 동계 내일로 이용인원이 약 8만9000명으로, 내일로 이용객이 많이 찾은 지자체의 관광 브랜드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젊음을 만끽하며 보다 많은 분들이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내일로 티켓을 다양화하고 혜택을 늘렸다"며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