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국회는 정치권의 정쟁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장(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는 "국민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노동개혁이 정쟁의 틀 속에 갇혀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의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처리시한으로 못박은 본회의 일자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노동개혁 법안 역시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여야 공방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법안심사소위에서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법 등은 야당의 반대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와 맞물려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히 젊은 20~30대와 학생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었던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새롭게 알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결식에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정신으로 돌아가 좌우, 보수와 진보, 여야,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등 어떠한 정치적이념적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과 화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이념과 진영의 벽을 허물고 오로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아울렀던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새누리당은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는 마음으로,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