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보호관찰소제공]
"의형제 해외봉사단"은 지난 4월 22일 도자기ㆍ생활공예품 제작 및 해외 빈민국 아동 원조를 목적으로 결성한 보호관찰 청소년 동아리로서 그동안 약 15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제작하여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법사랑 위원 의정부지역 보호관찰위원협의회 후원금 등 약 2500만원을 모아 해외봉사활동을 했다.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결성하여 해외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보호관찰제도가 시행된 25년 동안 최초의 사례로서, 지난해에는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으며 올해는 (사)더 나은 세상(해외봉사활동 전문NGO)과 함께 6박 7일 동안 위생ㆍ예체능수업, 생활공예품 만들기 등 교육봉사, 가옥신축ㆍ맹그로브나무심기 등 환경보호활동 등을 통해 양국간 문화교류를 이어갔다.
의형제 해외봉사단 회장인 황양(여, 17세)은 “지난 7개월간 도자기, 생활공예품을 만들면서 때론 귀찮고 힘들어 농땡이도 피웠는데 이렇게 필리핀에 와서 아이들과 더불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줄 알았다"면 "작품 하나라도 더 만들어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후원했을 텐데”라며 아쉬워 하며 밝게 웃었다.
의정부보호관찰소장은 “누군가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해외봉사활동이라는 큰 물줄기를 이루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의 손을 잡아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더 이상 ‘방황’이라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형제 해외봉사단』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온기를 모으는 따뜻한 보호관찰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