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미래다]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 "관광, 산업 넘어 문화로 발전시키려면?"

2015-11-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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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재)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사진=(재)한국방문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미래 먹거리인 관광, 산업을 넘어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관광청 설립을 제안한다.”

박삼구 (재)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한·중·일 공동 관광청 설립을 제안했다.
박삼구 한국방문위원장은 “'관광'이 우리나라에서 주된 산업 중 하나로 성장한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 단위 조직에서 관광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차관급을 수장으로 하는 '관광청'을 설립해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삼구 위원장은 “지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외국인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게 됐고 이후 다양한 한류 콘텐츠 및 상품을 개발해 외국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이번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역시 대한민국이 관광선진국으로 우뚝 서고 관광이 하나의 문화로 흡수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75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했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 관광 기반을 다지기 위해 1994년 처음 '한국방문의 해'를 제정·추진해 왔다.

이후 '2001~2002년 한국방문의 해'를 또다시 추진했고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관련 기관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행사를 전담하는 재단법인으로 '한국방문의해위원회'도 신설했다. 2012년 연간 외국인관광객 1000만명선을 돌파(1,114만명)하면서 한국 관광산업의 질적 전환을 이뤘다.

박삼구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개별 관광객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한국인은 친절과 배려의 상징 ‘K스마일’로 외국인관광객을 맞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은 ‘세계인이 다시 찾는 코리아’라는 비전 아래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조기 달성과 그에 부응하는 질적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방문위는 4대 추진전략으로 ▲특별 인센티브 및 프로모션을 통한 개별관광객 유치증대▲디테일이 강한 방문서비스 개선을 통한 외래객 재방문 유도▲‘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지역관광 업그레이드▲민간참여 및 민관협력을 통한 범국가적 관광캠페인 전개를 설립하고 방문의해가 진행되는 3년간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2016년에는 K푸드(K-Food), 2017년에는 K스테이(K-Stay), 2018년은 K컬처(K-Culture)를 주요 테마로 연도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선정,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홍보함과 동시에 해당 테마의 서비스개선을 집중적으로 펼쳐 외래 관광객 유치증대 및 질적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국민참여형 친절 캠페인인 K스마일 캠페인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3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청소년과 대학생의 참여와 활동을 통해 진행되는 미소국가대표를 비롯, 관광접점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친절을 실천하는 명예 미소국가대표를 통해 K스마일 캠페인을 알리는 실질적인 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K스마일 캠페인 확산을 위한 다양한 계층과 분야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한국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별관광객에 초첨을 맞춘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외국인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우수한 지역 방한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B2B 트래블마트인 KITM(Korea International Travel Mart), 해외 VIP 관광객대상 다양한 편의를 제공, 한국방문을 유도하는 한국방문우대카드는 확대해 운영한다.

이외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이 돼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볼 수 있게 도와 줄 체류형 버스자유여행상품인 K 트래블버스와 개별관광객들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대중교통과 다양한 관광지 할인혜택을 연계한 외국인전용 교통카드인 K투어카드, 그리고 국제공항과 주요 호텔, 쇼핑거점 간 짐 배송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즈프리 서비스 등도 추진된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 장면[사진=(재)한국방문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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