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사망 확인...사촌 하스나 자폭
프랑스 검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를 급습한 과정에서 아바우드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아바우드의 시신에 총알이 많이 박히는 등 교전으로 인해 시신이 많이 훼손됐지만, 피부 샘플 DNA와 지문 등으로 통해 아바우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군 특수부대의 급습에서 여성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아바우드인 것. 당시 경찰은 수류탄과 5천 여발의 총알을 쏘며 검거 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그의 사촌인 하스나 아이트불라센(26) 역시 경찰의 아파트 급습 과정에서 자폭조끼를 터뜨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남동생 역시 형 아바우드의 영향으로 IS에 가담했다가 지난해 벨기에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아바우드는 시리아인 시신 3구를 트럭 뒤에 매달고 달리면서 함박웃음을 짓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이 흘리는 피가 기쁨을 준다’는 극단적인 발언과 함께 테러 관련 동영상을 다수 찍어 올리기도 했다.
아바우드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시리아로 건너간 뒤 무장조직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