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청약시장은 여전히 후끈

2015-11-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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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1순위 청약에 4만여명 몰려…최고 334.5대 1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도 최고 74.3대 1로 1순위 마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가 1순위에서 최고 334.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송파 헬리오시티 모델하우스[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가 1순위에서 최고 334.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청약을 진행한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도 최고 74.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된 '송파 헬리오시티' 1순위 청약에서 1216가구(특별공급 342가구 제외) 일반분양에 총 4만1908명(서울·수도권 포함)이 신청했다.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자가 4만명 이상 몰린 것은 2003년 5월 강남구 도곡 렉슬(9만7279명)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가운데 당첨자를 가릴 서울지역 청약자는 총 3만4845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28.66대 1이었다. 전용면적 39㎡C형은 4가구 모집에 서울 1순위에서만 1122명이 청약해 28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전용 110㎡와 130㎡ 등 중대형 아파트는 경쟁률이 1.46∼6.36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락동은 강남의 요지는 아니지만 강남3구라는 상징성과 분양가가 당초 3.3㎡당 2620만원대로 예상과 달리 '착한 분양가'로 책정돼 일반분양 전에도 시세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2천600만원 대로 강남에 비해 낮아 서울 강남권은 물론 비강남권과 수도권 거주자들 사이에도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의 1순위 청약에서 565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총 1만5709명이 몰려 평균 27.8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만 188가구 모집에 260여 명이 몰려 1순위 청약 마감은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다.

전용면적별로는 73㎡A타입이 121가구 모집에 총 8994명이 청약해 7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3㎡B타입은 13.02대 1,76㎡타입은 12.85대 1, 86㎡타입은 17.75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건설 분양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개장 날 비가 오는데도 길게 줄을 선 많은 방문객들로 기대가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KTX동탄역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입지와 반도건설만의 특화설계는 물론 주변 매매가격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청약 성적표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분양에 나설 '반포래미안 아이파크(옛 서초한양)'와 다음달 선보일 '신반포 자이'의 분양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단지 모두 3.3㎡당 4200만원 대에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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