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의 재정혁신 사례와 시민 소통의 경험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했다.
이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 초청돼 시의 재정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 사례를 발표했다.
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이 시장의 사례발표와 더불어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인 위고와 함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극복과 재정혁신사례 ▲성남형 3대 무상시리즈로 불리는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공공성 강화정책,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광속행정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 시장은 현지시각 18일 오전 진행된 사례발표에서 “부정부패를 없애고, 예산낭비를 안하고, 세금을 철저히 관리해서 모라토리엄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성남시의 이른바 ‘3+1 원칙’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시장은 “40년 전 가난과 철거민의 도시로 불렸던 성남시가 100만 명이 거주하고 20억 달러의 재정을 운용하는 대형도시로 발전했으나 전임정부의 방만함으로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이라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세계 각국 도시들이 직면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정운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산은 납세의 의무를 다한 시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한다.”며 지난 2015년 1월 27일 모라토리엄 극복선언 후 공공성 확대를 위해 발표한 성남형 3대 무상시리즈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정책을 발표해 엑스포 참가자들로부터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트위터를 활용한 성남시의 ‘SNS 광속행정’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트위터를 활용하면서 민원처리 기간이 7일에서 1일로 현격히 단축됐고, 민원처리의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드백 되면서 ‘광속행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하를레메르메이르시(市)의 후스트 반 파센 전략특별기획관은 “현재 도시 내 구시가지에 신공항을 건설할 예정인데, 성남시의 재정혁신을 통한 도시 선진화 사례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굉장히 스마트한 성남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추후 시의회와 논의해 반드시 성남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