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 개미투자자 증시로 서서히 '유턴'

2015-11-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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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파동'후 5개월만에…9억원이상 계좌 수 반등

[자료=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6월 중국 증시 파동 이후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간 ‘큰손’ 개미투자자들이 다시금 ‘유턴’하고 있다.

중국의 예탁결제원 격인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 통계에 따르면 10월 위탁잔고 500만 위안(약 9억원) 이상의 고액투자자 계좌가 14만3640개로 전달보다 2만7841개 늘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9일 보도했다.

특히 같은 기간 위탁잔고가 1억 위안(약 181억8800만원) 이상이 넘는 계좌 수는 무려 397개 늘었다.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증시 상승장으로 중국내 투자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5월 500만 위안 이상 고액투자자 계좌는 무려 23만8770개까지 늘었다.

그러나 6월 증시 파동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자 고액투자 계좌 수는 갈수록 줄어들어 9월엔 11만5799개로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지난 ‘고통의 4개월’ 동안 중국 증시가 서서히 안정세를 되찾고 완만한 상승세를 시도하면서 10월 들어 고액투자 계좌는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것.

다만 올 5월 24만개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10만명이 넘는 고액투자자들이 증시파동으로 섣불리 증시에 투자하지 않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증시 관망세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에 따르면 10월 한달 공모 사모펀드 QFII(적격외국기관투자자),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 등 기관투자가의 중국 증시 신규 계좌 개설 수는 모두 전달보다 줄었다. 특히 QFII의 경우 10월 한달 신규 계좌 개설 수는 고작 1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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