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가구, 4년간 10배 증가

2015-11-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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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농사를 짓거나 농촌에 살려고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NH농협조사월보 11월호에 실린 '귀농·귀촌 정책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4만4586가구로 2013년의 3만2424가구보다 37.5% 늘었다. 이는 4년 전인 2010년(467가구) 대비 약 10배로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최근 귀농·귀촌 인구 증가 형태는 과거와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전에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가 주를 이룬 귀농·귀촌 인구가 40대 이하 연령층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해 40대 이하 귀농·귀촌 가구 증가율은 43%로 평균(37.5%)을 앞질렀다.
또 삶의 질, 자연, 쾌적성 등의 가치가 점점 중요하게 떠오르면서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배경이 달라지는 추세다.

1990년대 후반 귀농·귀촌의 주요 이유는 IMF 외환위기에 따른 실직 등이었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도시생활의 대안으로 농업·농촌과 생태적 가치를 선호해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농촌이 고향이면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처인 농촌으로 돌아가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구사회적 흐름, 경제적 여건,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변화 등을 고려하면 귀농·귀촌 증가세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국귀농귀촌진흥원에 따르면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20여년 뒤인 2034년에는 귀농·귀촌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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