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예스가 속옷업계 불황에서도 매출상승과 신규고객 확대 등 성공적인 리뉴얼 효과를 거뒀다.
예스는 지난 7월말 국내 최초의 '코디네이션 언더웨어'라는 컨셉트로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했다. 현재 리뉴얼 매장 중 매출 상위 10개 매장은 10월 말까지 3개월 간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구월점, 인천 부평점, 부천점 등 대부분의 매장이 오픈 당월 전월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뉴얼의 성공요인으로는 오랜 기간 20대의 감성을 충족시켜온 예스가 자사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20대 타깃의 소비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브랜드 콘셉트와 제품 구성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상하의 속옷 제품을 믹스매치해 직접 코디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디자인의 팬티구성을 확대해 세트로 속옷을 구매하던 고객들이 브라 한 장당 2.7장의 팬티를 구매하며 자연스레 매출 신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양한 제품의 코디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이색 매장도 20대 신규고객 유입 확대를 이끌었다. 속옷전문기업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 경쟁력 또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뛰어난 소재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템으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예스는 유통채널의 다변화 전략 및 상권 공략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홍대, 가로수길 등 주요 명소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전국 70개의 기존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해 나갈 계획이다.
예스 마케팅팀 김대현 과장은 "철저한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속옷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코디네이션 언더웨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것이 20대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 언더웨어 시장에 트렌드와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