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세계중문신문협회 총회, 자카르타에서 개최

2015-11-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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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세계중문신문협회 총회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도 국내 유일 중국어 언론사 대표로 참석했다. 곽 대표가 루디 안달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공예부 장관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각국 중국어 매체 간 교류와 소통의 장인 제48차 세계중문신문협회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이날 연차총회에는 왕둥메이(王冬梅) 중화전국언론인협회 서기, 광저우일보(廣州日報), 선전(深圳)신문업그룹, 신민만보(新民晩報) 관계자 등 8개 국가 및 지역 30여 중문매체의 언론인 150여명이 참석해 중국어 매체의 현재를 살피고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샤오칭(張曉卿) 세계중문신문협회 수석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중국어 매체 관계자들에게 환영 메세지를 전하고 세계 정세변화 속에서의 중국어 매체가 나아갈 길에 대해 짚었다. 장 회장은 "중문신문협회 회원사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진하고 전세계 화교와 각 지역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대통령궁도 방문했다.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가 이 자리에서 루디 안달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공예부 장관을 만나 인사를 건네자 그는 "감사합니다"라면서 "한국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세계 중국어 매체 관계자들이 모이는 중문신문협회 총회의 원만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축사를 전달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구상 추진과 중국어 매체가 나아갈 길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 주목됐다.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조성하자는 것으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거대 경제권 구상전략이다.

샹궈닝(項國寧) 대만 연합보(聯合報) 사장 등은 일대일로 추진이 중국어 매체에 있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중국어 매체가 이를 바탕으로 시야를 넓혀 중국 주도의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부합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세계중문신문협회는 세계 각국 총 150여개의 중국어 매체를 회원으로 15억명의 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중국어 신문협회다. 이번 자카르타 총회는 인도네시아 화교신문인 성주일보(星洲日報)의 주최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3년 제46차 총회는 아주경제신문의 주최로 서울에서 성대히 개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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