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개발 수산종자 '바리과', 첫 수출

2015-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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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과 종자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바리과(다금바리) 신품종 종자 6만마리를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일 바리과 종자 1만1000마리가 항공·해운 수송으로 대만에 시험운송됐다. 17일부터 바리과 5만마리가 추가로 수출될 계획이다.

바리과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고가 어종이다. 하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바리과 어류는 열대어종이어서 한국 기후에서 양식이 어려웠고, 동남아 등 아열대 기후에서 양식하는 바리과보다 성장이 느려 수출도 어려웠다.

이에 고부가가치 수산종자를 개발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단'은 수출용 아열대 바리과 우량종자 개발을 추진해 국내품종과 해외품종을 교잡한 2개 품종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다금바리로 불리는 자바리와 중화권에서 가장 비싼 붉바리 알에 대왕바리 정자를 수정시켜 교잡 품종을 생산했다.

교잡 품종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수온에 대한 내성이 강해 중국 등지에서 새로운 주력 양식품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바리과 종자 수출은 활성어와 가공품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의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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