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위한 노사합동 대 토론회 가져

16일 오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에 참여 중인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모습. [사진 = 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옥포조선소 협력업체를 포함한 4만5000명의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를 가졌다.

'위기를 초래한 원인과 극복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인, 조직, 회사 차원에서 경영정상화 방안과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 생산성 향상을 통한 프로젝트 적기 인도 등 현재 대우조선해양에게 처해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방향제시보다 밑에서부터 올라온 자발적인 의견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사혁신추진국, 인사 등 회사의 관련조직과 노동조합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방안들을 취합․분석해 구체적인 정상화 실천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30일 정상화 실천 방안 전사발표대회를 갖고, 조직별로 노사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지속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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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선박시운전부의 금일수 기원은 "우리 대우조선해양인은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운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면서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이번 위기도 헤쳐 나갈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노사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공정 만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생산을 멈추고 토론회에 시간을 할애한 것은 당장의 공정보다 원인과 대안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대 토론회가 우리의 자존심을 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