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의미로 "pray for paris"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언론 매체들이 수많은 사상자를 낸 '파리 테러'에 대해 이틀째 침묵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진=pray for paris 페이스북 캠페인]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의미로 "pray for paris"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언론 매체들이 수많은 사상자를 낸 '파리 테러'에 대해 이틀째 침묵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은 15일 오후 늦게까지 파리 테러와 관련된 보도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은 13일과 15일 '국가 테러의 원흉으로서의 미국 정체 드러남'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의 부당한 테러지원 정책으로 말미암아 북아프리카와 중동 나라들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내전이 끊기지 않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저들의) 지배주의 야망 실현을 위해서라면 테러단체들과 극단주의 세력들까지 동원해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미국이야말로 국가테러의 원흉"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리비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관계가 있니 없니 하는 미확인 소문이 나도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면서 "내일쯤이면 북한 외부성 명의로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이고 포괄적인 성명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발생한 IS의 동시다발 테러로 15일 오후 현재 129명이 숨지고 35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의미로 "pray for paris"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