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황정음의 ‘그녀는 예뻤다’(연출 정대윤·극본 조성희) 종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황정음은 조성희 작가의 대본에 대해 “너무 잘 써서 무서울 정도였다”며 “난 대본대로만 하면 된다. 애드립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본은 작가가 수 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정성을 다 해 쓴 글”이라며 “내가 더하거나 덜하기 보다는 대본을 더 이해하려 노력하는게 맞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어린 시절 찬란하게 빛나던 ‘주인공 인생’을 살다가, 서른이 된 현재 누구하나 거들떠 봐주지 않는 ‘엑스트라 인생’을 살고 있는 김혜진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채로운 표정과 설득력 있는 연기 실력을 뽑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최시원 분),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11일 최종 16회 15.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