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명가' 신영증권, 직원과 고객에게도 가치투자

2015-11-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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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신영증권 A과장은 지난달 회사가 지정한 병원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예방주사는 매년 회사가 진행하는 직원 복지의 일부이지만, A과장은 타 증권사 직원들의 부러움에 어깨가 으쓱하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10월 초부터 2주간 여의도 소재 병원을 지정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영증권 한 관계자는 "단순히 주사를 맞는 것이지만, 좋은 서비스를 위해 병원도 지정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본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도 예방접종을 받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치투자의 명가로 불리는 신영증권은 직원과 고객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보니 직원들의 근속 연수가 타 증권사에 비해 긴 편이다.

시가총액 규모가 8000억원대로 비슷한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에 비해 신영증권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각각 1년6개월, 7개월 정도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을 하는 직원에게 축의금 명목으로 450만원을 지급한다. 사내 커플의 경우 두 사람에게 각각 4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안식년을 둬 직원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5년마다 연차휴가에 추가로 안식휴가를 준다. 별도의 휴가비도 안식년마다 지급하고, 휴가비 규모는 갈수록 늘려 준다. 최근에는 야간근무를 줄이도록 독려하고 있다.

고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신영증권은 신규고객 유입보다 기존고객에 집중한다. 신규고객 유치에 연연하기보다는 기존고객에게 잘 한다면 저절로 입소문을 탈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매달 우수고객을 초청해 진행되는 문화강좌 '신영컬처클래식'도 이러한 생각의 일환이다. 내용도 오페라, 클래식, 공예체험 등 다양하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안식년 휴가 이후 후기를 작성하는 '신영이와 떠나요'에 글을 개제하도록 해 직원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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