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지역 시내면제점 결과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패션그룹형지의 주가가 예사롭지 않다.
12일 오후 4시 형지I&C(011080)는 전날보다 670원 오른 2,910원에, 형지엘리트(093240)는 전날보다 1,030원 오른 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부터 패션그룹형지의 지주회사인 형지I&C가 조금씩 오름세를 보였고 주가는 오후 들어 가격제한폭(±30%)까지 급등했다.
기존 신세계가 운영해오던 부산지역 면세점 특허가 오는 12월 15일 만료되면서 패션그룹형지가 통 큰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기업의 자산 규모나 주변 환경요소, 지속가능성에 따른 경영능력을 고려했을 때 신세계와 맞붙는 패션그룹형지에 대해 일각에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들의 독과점 논란과 사회공헌활동, 상생 도모에 따른 관심 높아지면서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패션형지그룹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형지에스콰이아의 빠른 경영정상화로 2020년 매출 3,250억 원을 목표로 제화업계 재건을 위한 도약에 나섰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3일 충남 천안 고나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 신청 기업에 대한 합숙 심사를 진행한다. 다음 날인 14일 오후 7시께 최종 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