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 가격 그대로 ‘양’ 늘리니 ‘매출’이 껑충…소비자 신뢰 회복

2015-11-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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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오리온의 '착한 포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과대 포장으로 논란이 일자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은 유지한 채 단행한 증량이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10% 증량한 포카칩의 10월 한달 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은 포카칩 9월 생산분부터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증량했다.

또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 공정 개선으로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총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9개 제품의 증량을 단행했다. 포카칩에 이어 지난 10월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정(情)의 양을 11.4% 늘렸고, 이달에는 뉴팝을 군옥수수맛으로 리뉴얼하면서 10% 증량했다. 올해 3월에는 연간 약 88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선작업도 진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포카칩 매출 성장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증량 및 포장재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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