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다음 달 종료되는 가운데 차기 행장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달 말께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한 후보 중에서 차기 행장을 선출한다. 2013년 행장 선임 당시에는 임종룡 회장이 김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었다.
현재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는 4~5명가량 거명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행장은 올해 3분기까지 농협은행의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4.2%(1517억원) 상승시켰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초대 비서실장 출신인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도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농협금융 부사장직이 행장으로 가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이 부사장의 행장 행을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 행장도 지주사 부사장으로 있다가 행장으로 발탁됐다.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히는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부행장도 후보로 꼽힌다. 최 수석부행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점장, 영업본부장 등의 영업 보직을 거쳤다.
김 행장과 이 부사장, 최 부행장은 모두 대구·경북 출신이다.
경남 출신인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 역시 은행장 후보로 꼽히지만 상호금융 대표로 간 지 1년이 되지 않은 것이 변수로 지적된다. 또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훈 여신심사본부 부행장과 김광훈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신승진 IT본부 부행장의 행장 승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