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전 솔리드 멤버이자 R&B 대디 김조한이 20년 음악인생의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을 쏟아부은 정규 앨범을 공개했다. 그가 8년만에 내놓은 앨범은 20년 음악인생을 리셋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써내려간 지난 20년의 음악과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음악을 모두 담았다.
김조한은 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6집 'Once in a Life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김조한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쏟아 8년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8년만에 내놓은 앨범인만큼 애정을 기울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조한은 "컴퓨터도 리셋을 한번 해야 빨라지는 것처럼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라며 "어려운 음악을쉽게 표현하는 데 주력을 했고 8년만에 내놓은 음악인만큼 더욱 정성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이런 공백기가 없을거다. 많은 곡을 써왔고 다음에 나올 앨범도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첫 발걸음이 원스인어타임이다. 다음 음반 색깔과 사운드도 이미 구상이 끝났다. 열곡씩 한번에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많은 곡이 준비돼 있다.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도 다수 준비중이다.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또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조한은 "내가 노래 불렀을 때 내 목소리가 안 받쳐주더라. 요즘 라이브 무대 많이 했었는데 파워풀한 무대를 많이 하다보니까 녹음도 그렇게 되더라. 다시 힘을 빼서 초심으로 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음악으로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테마였다. 반주도 다 라이브다. 계속 들어보면 마음도 놓이고 편해지는 느낌으로 작업했다"라며 "힐링과 빈티지가 테마다. 빈티지는 올드가 아니다. 좋았기 때문에 계속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알아알아 앓아'에 대해 김조한은 "그동안 많은 스타일의 곡을 불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곡은 불러본 적이 없다. 부드러우면서 아주 열정적인 부분들도 있다. 국내에 이런 노래 하나 나왔으면 어떨까해서 열심히 불렀다"라며 "처음에 '앓아'를 몰라서 물어봐야 했다. 이 노래에 아픔이 많이 숨겨 있다. 한 번 들어보시면 또 달라질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음반은 김조한이 4년간 정성을 쏟은 음악인 만큼 자신감과 애정이 묻어났다.
그는 "힘든 게 없으면 보람이 없더라. 너무 쉽게 하면. 그래서 어렵게 하고 싶었다"라면서, "음악하면서 이런 에너지가 없으면 20년 하면 조금 잊어버리는 것 같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라도 다시 한 번 이번 음반에 담긴 마음을 전했다. 또 "사운드가 너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Once in a lifetime’에는 김조한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 10트랙으로 채웠다.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생에 대한 따뜻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재즈보컬 전공의 작곡가 Francis가 작사, 작곡한 메인 타이틀곡 ‘알아알아 앓아’는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진 후 느끼는 서로의 소중함과 후회, 그리워하는 내용을 김조한 특유의 보이스로 완성했다.
이 밖에도 어반자카파 조현아, 신예 이수인과 제자 2PM의 준케이를 비롯해 휘트니 휴스턴의 키보디스트이자 버클리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제트로 다 실바(Jetro Da Silva), 7번의 그래미상 수상에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식스(Take6)의 데이비드 토마스(David Thomas), 앨빈 체(Alvin Chea)가 스페셜 보컬 게스트로 참여했다.